[인문사회] 문학에 천재는 없다 / 문학에 천재는 없다 ― 따뜻하고 겸손하고 섬세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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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3 11:1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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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선생이 제2회 김수영문학상을 받을 때 끝까지 반대한 사람이 염무웅인데 나는 염무웅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아 80년대 말에 대구에 있는 한 방송국의 문학관련 프로에 손님으로 초대되어 나간 적이 있다아 진행자가 갑자기 시인 가운데 누구를 가장 좋아하나 하고 물었다. 𠎎년 여름, 내가 대학 4학년 때 처음 선생님을 뵌 이래 지금까지 16~7년을 선생님 곁에서 가르침을 받아오면서, 나도 언젠가 번듯한 이성복론을 한 편 써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성복의 작품에는 내가 동의하지 않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아 그러나 나는 그의 인간적 면모, 또 예술을 대하는 장인적인 기질 같은 그런 태도를 존경한다”고 대답했다.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소위 민족문학진영 평론가들의 글이 없다. 굉장한 숫자다. 그때 처음으로 이성복이라는 인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내가 기억하기로 그는 따뜻하고 겸손하며 섬세한 사람이다. 나는 즉시 이성복 시인이라고 대답했다.





문학에 천재는 없다 ― 따뜻하고 겸손하고 섬세한 시인 김 용 락 1986년 겨울, 내가 창비에서 첫시집을 묶을 때 발문을 이성복 선생님께 부탁드렸더니 선생님께서는 “우파가 좌파의 시집에 발문을 쓴다는 것이 어째 이상하다. 그랬더니 진행자가 당신은 민중문학을 하고 이성복은 그렇지 않은 걸로 아는 데 어떻게 이성복을 가장 좋아할 수 있느냐고 다그치듯이 다시 물었다.(최근까지 평론가들이 이성복 문학에 대해 쓴 평론이 50편이 넘는다.hwp(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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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천재는 없다 ― 따뜻하고 겸손하고 섬세한 시인 김 용 락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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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문학에 천재는 없다 / 문학에 천재는 없다 ― 따뜻하고 겸손하고 섬세한 시인
문학에 천재는 없다 ― 따뜻하고 겸손하고 섬세한 시인 김 용 락 198...
인문사회 문학에 천재는 없다 / 문학에 천재는 없다 ― 따뜻하고 겸손하고 섬세한 시인
다. 앞서 언급한 짧은 예화는 그와 관련하여 내가 서 있는 문학적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직한 시인이다. 두번 째 시집 낼 때 그때 내가 발문을 써 주마”라고 농담처럼 말씀하셨다. 아마 그를 지지하는 많은 지지자들 가운데 나는 문학적 성향으로보아 가장 이질적 대척점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 첫 시집은 동화작가 권정생이 두번째 시집은 문학평론가 염무웅 선생이 발문을 썼다. 정과리가 “그의 시를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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