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랫말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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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0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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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그들이 사는 움막에서 가까운 강에서 동네 아이가 물에 빠져 죽는 사고가 일어난다. ꡒ야 이놈들아, 느이만 사람이냐, 느이만 사람이야?ꡓ…(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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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작가의 여러 얼굴 중 기억의 흙더미에서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아니라 부스러진 기억의 흙 알갱이들을 소중하게 그러모으는 모습이 다가오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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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랫말 아이들


글쓰는 작가의 여러 얼굴 중 기억의 흙더미에서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아니라 부스러진 기억의 흙 알갱이들을 소중하게 그러모으는 모습이 다가오는 작... , 모랫말 아이들인문사회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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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을 사람들의 질책이 이 불쌍한 부부에게 쏟아지고, 아이들이 움막 주변 갈대밭에 피운 불에 흥분한 꼼배 부인이 불길 속에 뛰어들어가 뒹굴다가 목숨을 잃는다. 작가의 말처럼 ꡒ삶은 덧없는 것 같지만 매순간 없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이며 따뜻함이 어둠 속에서 빛난다. 화염방사기 세례를 받아 얼굴 한쪽이 쭈글쭈글 일그러진 제대군인이었다.
삽화를 곁들여서도 150쪽을 넘지 않는 책에는 10편의 이야기가 들어 있따 해방공간서부터 전쟁 뒤까지 좌우익 갈등이 한 여자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렸는지를 그린 비교적 긴 분량의 <잡초>를 제하면, 나머지는 모두 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삼고 있따
그 시기란 상이군인과 미군 댄스홀과 혼혈아와 곡마단과 도깨비가 출몰하던 무렵이며, 내남없는 궁기와 폭폭함 속에서도 한가닥 인정은 어김없이 피어나던 세월이었다.ꡓ 젊은 세대가 읽기에는 구질구질하고 가긍스러워 보일 반세기 전의 일들을 작가가 새삼 시시콜콜하게 되씹는 것은 그 때문일것이다
어느 날 동네에 낯선 사람이 나타난다.
제대군인은 일그러진 얼굴을 푹 숙이고, 국원이 누나는 그이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다만 엇갈려 지나치는, 이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은 영화의 한 대목처럼 선명하다. 그가 찾는 `국원이 큰누나`가 이미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있다는 말에 그는 하릴없이 ꡒ그럴 리가 없갔는데,그럴 리가…ꡓ 되뇔 따름이다.
글쓰는 작가의 여러 얼굴 중 기억의 흙더미에서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아니라 부스러진 기억의 흙 알갱이들을 소중하게 그러모으는 모습이 다가오는 작품이다.
오른쪽 팔목이 호미처럼 구부러져 `꼼배`라는 별명을 얻은 거지가 마을에 흘러들어온다. 화재로 남편과 아이를 잃은 함경도 피난민 여자가 어찌어찌해서 그와 부부의 연을 맺는다.